최근들어 우리나라 정치문제가 해외에 빠르게 알려져 놀랍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파견되어 있는 기자들의 숫자도 알려지고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파견된 특파원들은 어떨까요? 그리고 그들이 전하는 뉴스의 질이나 역량은 어떤지도 궁금햇습니다.
위의 지도를 보면 해외 특파원이 상당한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그 소임을 크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특파원규모와 문제점
대한민국의 해외특파원 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한국 언론의 해외 취재 역량이 양적으로 미비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답니다.
이러한 작은 규모의 특파원 체제는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1. 서구 외신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증가
2. 국제 보도의 품질 저하
3. 심층적이고 맥락화된 국제 정보 전달의 어려움
문제점을 찾아보니 수긍이 갑니다. 국내 기사만도 베껴쓰기를 지적받는 기사들을 접한 적이 많습니다. 베껴쓰기, 받아쓰기로 기레기라는 말이 탄생되었습니다.
특히 1997년 이후 구조조정으로 인해 특파원 규모가 더욱 축소되어, 외국 통신사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한국 언론의 국제 보도 역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보도와 분석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특파원 교육 및 선정 관행의 개혁, 국제 보도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살펴보면,
1. 특파원 규모의 불균형: 연합뉴스의 경우 39명의 특파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언론사 중 최대 규모이지만, 이에 걸맞은 질적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취급받습니다.
2. 보도의 질적 문제: 특파원들의 보도가 주로 외신 번역과 단신에 그치고 있으며, 긴 호흡의 기획·분석 기사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3. 특파원 양성 시스템의 부재: 연합뉴스는 특파원 양성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4. 경쟁력 부족: 일본 등 해외 언론사와 비교했을 때, 한국 특파원들의 고급 정보 획득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5. 전문성 부족: 특파원들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수준에 미달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연합뉴스 내부에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6. 언어 능력의 중요성: 지역의 역사적 지식과 언어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중요한 쟁점을 다루는 기사를 작성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한국 언론의 국제 뉴스 수준이 글로벌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한 것입니다.
세계 언론 자유지수
그렇다면,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가장 뛰어난 나라는 어디일까요?
노르웨이입니다. 노르웨이는 8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위권 국가들을 살펴보면,
노르웨이 (8년 연속 1위)
덴마크
스웨덴
이처럼 북유럽 국가들이 언론 자유 지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동티모르가 2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언론 자유가 가장 제한적인 국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트남 (178위)
중국 (179위)
북한 (180위)
이 평가는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언론 자유 지수를 기반으로 합니다. RSF는 전 세계 180개국의 언론 자유 환경을 평가하여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북유럽 국가들이 언론 자유 지수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랜 언론 자유의 전통: 스웨덴은 1766년 세계 최초의 언론 자유법을 제정했으며, 이러한 전통이 주변 북유럽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 헌법적 보장: 표현의 자유와 정보접근권이 헌법에 명시되어 있어 언론의 자유가 강력히 보호받고 있습니다.
3. 투명성: 공공 문서와 기록에 대한 접근권이 모든 시민에게 보장되어 있어 정보의 투명성이 높습니다.
4. 낮은 부패도: 프리덤하우스의 평가에 따르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부패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며 언론의 자유가 존중됩니다.
5. 언론 침해 사례 희박: 예를 들어, 핀란드의 경우 3년간 언론 자유 침해 사례가 단 2건에 불과했습니다. 와!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노르웨이가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북유럽 국가들이 언론 자유 지수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이 제대로 가능하기를 바래봅니다.
몇년전 본 영화 더 포스트가 떠오릅니다. 선이나 악을 떠나 그들의 치열함만은 느낄 수 있었던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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