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인이자 90만 유튜버로 활약 중인 김지윤박사의 채널을 자주 방문합니다. 그녀를 통해 남자들 위주의 지식인 패널에서 여성 전문 지식인의 한몫을 다하는 것이 참 보기가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운영하는 몇몇 유튜브를 보며 정치학 외에도 그녀의 폭넓은 문화적인 소양에 감동을 받고 그녀의 성장 배경을 알게되었습니다. 최성운의 사고실험에 나와 인터뷰에 응한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에서 유학을 권유한 부모를 가졌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70년대 미국을 체험한 그의 아버지가 적극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가장 큰 운이 좋은 부모님! 특히 아버지를 가졌던 것을 꼽고 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1970년대 미국의 1년 체류를 통해 넓고 발달한 세상을 경험한 사람이고 이를 계기로 유학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 정도의 아버지이시니 성장과정 중에 클래식과 다양한 문화적 체험들을 제공함으로써 그녀가 문화적 자산을 많이 습득할 수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녀가 가진 아비투스가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아비투스의 뜻뿐 아니라 그 자세한 내용을 이 참에 살펴보고 정리했습니다.
아비투스의 뜻
아비투스(habitus)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창안한 개념으로, 개인의 행동과 인식을 형성하는 무의식적 성향 체계를 의미합니다.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아비투스는 아래와 같이 정의됩니다.
- 명사 ‘제2의 본성’과 같은 것으로, 친숙한 사회 집단의 습속ㆍ습성 따위를 뜻하는 말. 프랑스의 사회학자 부르디외가 규정한 용어이다.
아비투스의 특징
개인이 속한 집단이나 사회 환경에 의해 형성됩니다.
사람들의 인지와 행동을 일정한 방식으로 구조화합니다.
무의식적으로 내면화된 규범으로, 개인의 의식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비투스의 구성 요소
아비투스는 다음과 같은 7가지 자본으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 심리 자본
● 문화 자본
● 지식 자본
● 경제 자본
● 신체 자본
● 언어 자본
● 사회 자본
아비투스의 형성과 영향
아비투스는 복잡한 교육 체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무의식적 사회화의 산물입니다. 이는 개인의 취향, 습관, 생활 방식 등에 영향을 미치며, 결과적으로 계급이나 사회적 지위를 반영하고 표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고급 취향을 갖게 될 수 있는 반면,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대중음악을 선호하거나 다른 취향을 가질 수 있음이 가장 대표적인 예고 실제로 그렇더라구요. 친구들과 저를 살펴보면, 제가 클래식을 듣는것은 고등학교가 정신여고였고 정신여고는 명문이라는 자부심을 기도와 클래식을 생활화하도록 가르쳤습니다. 심지어 시험도 보고 학기별 음악회경험을 과제로 제출해야했습니다.부유하지 못한 제게 큰 아비투스가 되어주었습니다.
아비투스는 부지불식간 개인의 삶에 깊이 뿌리 박히며,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행동과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나는 어떤 아비투스를 가진 것인지? 갖고 싶은 것인지? 7가지 자본 중 어는 자본을 후손에게 물려줄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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