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의 증가와 기후 위기, 스페인의 홍수 피해

 

3일 전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가고 싶은 나라 순위에 항상 1,2위로 내 맘속에 자리한 스페인의 이상기후현상으로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하루에 쏟아지며 지역 전체가 참혹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믿어지지 않을 만큼 참혹한 현장이었습니다. 중국이나 방글라데시아 홍수피해사진으로는 넓은 강가와 평야가 황토색 물로 쓸린 경우를 본 적이 있지만 좁은 골목에 차가 뒤엉킨 모습은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만큼 이상하게 낯설어 더 충격이 컸습니다. 

 

 

이데일리 뉴스

 

 

지구멸망의 시나리오는 다양하지만 보편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역시 이미 현실이 된 무너진 저지선 1.5도 상승과 세계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는 이상 기후가 가장 두려운 게 사실입니다.

 

지구온나화의 주범은 알려진 대로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있습니다. 과거 지구 대멸망시기 중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식물에게는 아주 신명나는 전 세계 열대우림의 낙원을 선사했을 것이라는데, 인간에게는 절대 그렇지 못할 것을 지난여름더위와 스콜에서 실감했었습니다. 

 

1940-2023년 이산화탄소의 연간 세계 배출량

 

스타티스타 자료

 

《2022년 화석 연료와 산업에서 발생한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71억 5천만 톤(GtCO₂-기가 톤)에 달했다. 배출량은 2023년에 1.1% 증가하여 37.55 GtCO₂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990년 이래로 글로벌 CO₂ 배출량은 60% 이상 증가했다.》

 

인간의 활동이 그리고 산업화가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늘렸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전 지구의 연간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일관되게 280ppm이었다는 군요, 그러나 지난 2세기 동안 화석연료의 대량연소와 산림의 벌채는 수조 톤의 인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며 그 이전보다 50 퍼센트 넘는 상승결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대기 중 온실 가스 농도가 높을 경우의 영향

 

온실 가스(GHG)의 농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기후 위기에 기여하기 때문에 지구에 걱정스러운 소식입니다. CO₂, 메탄, 아산화질소와 같은 GHG는 지구 표면에서 복사되는 열을 가두어 우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로 인해 지구 대기가 가열되고 해수면 온도가 상승합니다 . 표면 온도가 높아지면 극심한 더위, 가뭄, 고강도 열대성 폭풍 빈도 증가와 같은 심각한 기상 조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지구온난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도 국가적 이해관계는 이를 통제하기에 한계가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살펴보자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나라

중국은 2022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였으며, 전 세계 배출량의 약 31%를 차지했습니다. 예상한 대로입니다. 중국의 이러한 산업발전에 따른 지구에의 영향을 바로 옆인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미세먼지로 실감하는 상황입니다. 중국자체가 스스로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도 그 굳건한 1위는 지속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난 3세기를 돌아보면 미국보다 훨씬 더 적게 배출했다고 합니다. 1750년 이래로 미국은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000억 톤을 넘기며 중국탓만 할 게 못 되는 나라입니다. 여기에 개발도상국들의 억울함이 있는 거겠지요.

개발도상국에게 석탄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자제하라고 말하기엔 염치가 없는 세계 5대 오염국은 2022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6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5대 오염국이 나머지 가난하고 이제야 산업화에 들어선 나라들에게 체면이 서지 않는달까요? 

 

세계 5대 오염국

 

그럼 세계 5대 오염국은 어디일까요?

우리나라 통계청 보고자료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이며 뒤이어 독일, 이란, 그리고 우리나라가 보입니다.

 

 

 

코로나 사태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급감

 

얼마 전 전 세게를 강타한 코비드가 배출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적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이 금지되고 운송이 적어지며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감소시켰습니다. 실제로 비행기가 그 단점이 있어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이 가끔씩 주저될 때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전쟁이나 경기침체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인생사 새옹지만인 것처럼 세상 모든 일에는 장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발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적어지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스페인의 소식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