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노벨상, 한국 문학에 미친 영향은?
최근 한국의 소설가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게 되면서, 한국인들의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학 및 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재의 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한강작가의 수상은 한국문화의 그리고 문학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이 커졌음을 알려주는 매우 역사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살펴본 이모저모
노벨 문학상이 어떤 종류의 작가에게, 어떤 기준으로 수여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노벨문학상역사를 통해 살펴본 건 제일 먼저 어느 언어를 사용한 사람들의 수상인가입니다. 이번 한강작가의 수상을 통해 사람들은 원서로 노벨문학상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되었음을 가장 기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는 번역본을 통해서만이 읽어야하는 다소 이질감과 어려움이 있게 마련입니다.
문학을 통한 세계 인간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노벨문학상의 근본 취지인 것과는 다르게 미국작가 싱클레어의 수상이 있기 전까지 모든 수상작가는 영어권 사람들이었습니다.
딱 하나 인도사람 타고르는 예외인것도 같지만 그의 문학적 표현은 영국의 지배권하에 놓인 영어사용으로 세상에 알려졌고 선정위원회는 영어를 심사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유럽 밖의 수상자
1920년대 와서 조금 다른 현상이 나타납니다. 미국의 산업사회가 널리 알려지고 이 가운데 글을 쓴 작가가 비 유럽권의 나라로써 또 다른 영어권 사람으로 선정되게 됩니다.
이전까지 노벨상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사용자들 가운데 뽑혀왔습니다. 전세계의 언어사용 비율들을 살펴보면 영어가 단연! 많으니 문학에서 그 기여를 하는 것은 당연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2위에 있는 중국어를 생각하면 한나라에 국한된 인구수니까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지만 아랍어를 사용하는 세계인구수를 생각하면 영어권나라의 독식이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유럽과 미국의 주도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어와 수상자 국적
중국인으로서 2000년과 2012년에 수상한 두 분이 계시지만 아랍권에서는 1988년 이집트 출신의 나기브 마푸즈가 유일한 소설가였습니다. 그는 2006년 94세로 자신의 인생을 마감하며 두 번째 아랍권의 수상소식을 듣지 못하고 작별했습니다.
일반인의 삶과 문학
어찌 되었든 1930년 싱클레어(미국인)의 수상과 세계대전은 이상적인 것을 향한 유럽인들의 문학을 조망하는 시선을 변화시킨 것 같습니다. 이제 문학은 고아하고 이상적인 사람들의 인생이 아닌 일반인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그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1938년 중국의 청나라를 배경으로 한 소설 대지가 상을 받게 됩니다. 중국인이 아닌 미국 태생의 펄벅,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고 읽히고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생후 얼마되지 않아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중국에서 오래 자란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중국인으로 받아들이고 혼동했을 만큼 중국문화에 깊이 빠져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드디어 노벨상이 일반인의 끈질기고 고통스러운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도 생각됩니다. 펄벅은 노벨문학상도 탔지만 그 이전 1932년에 퓰리처상을 이미 수상했던 사람입니다. 작가적 역량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작가 '한강'
드디어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강작가에 이르렀습니다. 아직 상을 직접 수여받은 것이 아니고 수상자 선정에 대한 발표만 있었다고 하지요. 직접 상을 받는 것은 12월 10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강작가의 글은 어렵고 슬프며 너무 예리하여 마음이 절대 편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선정이유처럼 인간 삶의 빈약함을 들여다보기에 우리는 불편한 것 같습니다. 외면하고도 싶은 게 사실입니다.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이제야 한국적 서사와 언어에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적인 것과 이 기쁜 소식을 이어령선생님이 듣고 가셨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그는 오래전 세계의 기운이 돌고 돌아 동북 우리나라에 올 것을 바라고 예견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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