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하고 나니 여러 가지 노후준비 관련 지식들을 온갖 매체를 통해 전해 듣고 가끔은 메모도 하게 됩니다.
강창희(재테크 연구자, 작가, 강연가로 활동 중)선생님이나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 선생님의 강의를 한 두 번 본 게 아닙니다.
전문가의 강의를 들으며 지금의 싯점에서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되짚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런저런 이유로 안전하고 걱정 없는 현재의 상황에 먼저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특히 강창희 선생님의 지적 중 가장 대표적인, '자녀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점 ( 자가로 시작하는 결혼) 덕에 더없이 행복합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우리 내외의 건강 문제나 손주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이런 저런 준비가 필요하겠기에 자주 새겨듣고 확인합니다.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는 동안 듣게 된 새로운 단어를 알게 되어 이모저모를 정리해 봅니다.
은퇴 크레바스
1. 구글에 검색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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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표면에 생긴 깊은 균열. 빙하가 유동(流動)할 때 암반의 경사 변환부·굴곡부·곡벽(谷壁) 근처 등에 생김.
크레바스(Crevasse)란 빙하가 갈라져 생긴 좁고 깊은 틈이다. 한번 빠지면 구조되기 어려워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지형으로, ‘소득 크레바스’나 ‘연금 크레바스’ 등 경제·사회적 위험 요소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한다. 이관석 컨설턴트는 컨설팅, 은퇴자 대상 강의에서 4대 크레바스에 대한 설명을 빼놓지 않는다.
2. 위키백과에는
크레바스(crevasse)는 빙하나 눈 골짜기에 형성된 깊은 균열이다. 벽면은 수직으로 1~2m 정도의 틈이 형성된 것이다. 벽면 하부는 눈이 압축되어 굳어진 빙장을 이룬다
밑바닥까지의 거리는 10m 전후로 얼음이 녹은 물이 흐르고 있는 경우도 있다.
~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번에 이해가 가는 면이 있습니다. 모든 그래프에서 꺾이는 것은 긴장감을 주게 되니까요. 좋든 말든 말입니다.
크레바스란 소득공백기를 이르는 말입니다. 교보생명의 자료에 이해하기 좋은 그림자료가 있어 참조합니다.
이 시기에 인생의 중대하고 큰 비용의 소비항목들이 거쳐가기 때문에 그 문제가 심각하게 되고 그에 따라 자칫 파산으로 이어지는 노년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심각한 상황을 일컫는 용어의 인식은 어떨까요?
크레바스에 대한 보험연구원의 '소득 크레바스에 대한 인식과 주관적 대비' 오병국과 변혜원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대상 1500여 명 응답자 중 28.5%만이 소득 크레바스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42.1%는 들어본 적은 있으나 정확한 뜻은 모르며, 나머지 29.4%는 들어본 적도 없고 무슨 뜻인지도 모른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크레바스의 이해부족과 그 대비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크레바스에 대한 이해와 대비는 적으나 86학번 세대들로 불리는 베이비 부머들의 걱정은 한결같습니다. 장수가 더 이상 축복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잘 죽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도 깨닫는 그들입니다.
대부분 달라지는 몸을 느끼며 유병장수의 드려움, 무전장수의 두려움, 무업장수의 두려움, 외로움과 같은 독거장수의 두려움을 모두 피해 갈 수는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지금은 자산관리 프리랜서로서 노후준비를 위한 재정문제를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조언하는 주민욱 씨는 노후 파산을 막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것들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주민욱 씨가 전하는 경계할 4대 크레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의할 4대 크레바스
1. 배우자 크레바스
퇴직 후 하루의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부부의 갈등소지를 미리 알고 막으라고 하는 조언입니다. 납득이 갑니다.
2. 자식 크레바스
자식의 늦은 학업뒷바라지, 결혼자금이나 분가문제로 인한 자산의 문제는 워낙 규모가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자식이 경제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며 부모의 집에 기거한다면 보통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3. 사업크레바스
퇴직 후 현혹되기 쉬운 문제일 것입니다. 창업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큰돈보다 작아도 꾸준하게 들어오는 돈이 힘이 더 큽니다. 재취업을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4. 투자 크레바스
제대로 공부도 하지 않고 남들을 따라 한 몫 챙기고 싶은 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나 김경록선생님의 자산 분배를 고려하면 부동산(집)뿐 아니라 예금, 그리고 주식과 달러구입에도 신경써서 조금씩 분산 운영을 고려하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크레바스의 주의 사항보다 미리미리 퇴직 전에 조금 더 많이 준비해 두는 편이 더 좋을 테지만 그나마도 이미 와버린 현재라면 경계해야 할 크레바스시기를 잘 넘기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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