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영화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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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어느 부분에서도 과하지 않은 시대극입니다.

 
 
 

제목의 의미

 

1. 건지 : 제목에서 건지는 영국의 섬 지명입니다. 

 

건지 아일랜드

 

건지섬은 영국본토 쪽보다 프랑스에 가까운 위치의 섬입니다. 처음에 '건지 아일랜드'를 듣고 수도 더블린의 아일랜드라는 나라의 지명인 건지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 영국본토와 런던이 들먹여지지만 처음엔 조금 헛갈렸습니다.
 
여하튼 지도에 표시한 건지섬을 배경으로한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사람들과 관계된 영화입니다.

 

채널제도 안의 제일 큰 두섬

 

특이한 점은 채널제도의 큰 두 개의 섬 건지와 저지섬은 영국이 아니라 영국왕실의 자치구라고 합니다. 즉 영국의 법령이 지배하지 않는 곳이라는 특이한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핏 보면 프랑스에 아주 가까운데 영국도 아닌 영국왕실자치구라니! 그러한 역사적 배경도 매우 궁금합니다.

 
 

이 이름도 희안한 북클럽 회원들의 첫 모임

 
 

원작

2008년 출간된 동명의 소설이 영화의 원작이 되었습니다.
 

감독 

마이크 뉴웰 (마이크 뉴얼) - 현재 80세를 넘긴 고령의 감독으로서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레식 혹은 해리포터와 불의 잔 등 유명한 영화를 맡았었으며 이 작품이 가장 최근의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연진 : 어마한 사람들

 

북클럽 회원 중 가장 나이 많은 에벤 램지역의 톰 코트니며 매슈 구드 퍼넬러피 윌턴, 제시카 브라운 주인공 릴리 제임스며 미힐 하위스만 등 내로라하는 영국 영화 속 거장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2차 세계대전으로 나치의 점령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내는 건지섬( 당시 영국 본토는 나치에게 점령당하지 않았지만 채널제도는 점령을 당했었다고 합니다. 이 점은 영국 본토와 건지에서 바라보는 세계대전의 고통의 기억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에서 통금을 어기고 밤길을 가던 친구(전쟁상황에서 빚어진 연령을 초월한 친구들)들이 독일군에게 붙들리며 순간의 재치로 문학회모임을 갖고 돌아가는 중이라고 둘러대며 시작합니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실제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고 둘러댄 사건이후로 감자껍질 파이(당시 먹을 것이 궁했던 건지아일랜드 사람들의 주식량이었답니다) 북클럽을 진지하게 운영합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른 뒤의 런던이 나옵니다. 런던에서 작가로 사는 쥴리엣 애쉬튼(릴리 제임스)은 건지섬에서 날아온 편지 한 장을 받습니다. 
 
북클럽 주 멤버인 도세이 아담스 혹은 도시 아담스(미힐 하위스만)가 북클럽을 운영소식과 필요한 책을 얻고 싶다는 서신을 보내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이 편지에 답장과 함께 책을 보내주며 둘은 편지를 주고받게 됩니다. 도세이가 전해오는 이야기에 호기심을 느끼고 좋은 글의 소재를 얻고 싶은 쥴리엣이 청혼을 한 미국장교 마크를 뒤로하고 섬으로 건너갑니다. 
 
외부인의 호기심을 경계하는 북클럽의 멤버들과 그들의 상처들은 멤버 들 중 사라진 젊고 아름다운 엘리자베스의 사연과 관련하며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런 중에 멤버들뿐 아니라 점령기 간 중에 반드시 생기는 자국민들의 갈등 (매국과 애국 같은)과 더블어 쥴리엣은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게 됩니다.
 
쥴리엣의 단순한 작가적 호기심은 점차 바뀌어 가며 섬에 오래 머물게 됩니다. 그들과 호흡하며 느끼는 인간애와 동질감 그리고 훤칠한 돼지농부 도세이와의 미묘한 호감은 런던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마크를 애타게 하고 결국엔 섬까지 찾아오지만 그녀의 눈길이 변질된 것을 마크는 어느 정도 감지 합니다. 결혼을 허락했던 마크를 따라 런던으로 되돌아온 그녀의 마음은 도세이를 향하며 변심을 고백합니다. 
 
두말없이 돌아서는 마크, 그리고 쥴리엣은 도세이 아담스를 찾아 다시 건지섬으로 날아가 그들은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일어나는 과정을 통해 북클럽회원 들도 상처를 이겨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 좋은 영화입니다. 따뜻하고 품위 있습니다. 그 전쟁통에도 옷을 갖춰 입은 숙녀들의 모습과 책을 읽고 성장하는 모습들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가족의 상실이나 적군의 폭력을 그리지 않으면서도 전쟁의 참혹함을 참 우아하게도 그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식간에 빠져들 영화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은 덤입니다.
(알아보니 실제 건지아일랜드가 아닌 영국 잉글랜드 남서쪽의 데번에서 촬영이 많다고 합니다)
 

데번주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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