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은 가장 저렴한 대중음식으로 치부됩니다. 간혹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짜장이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 그릇 3만 원의 가격은 호텔 짜장면인가? 의아하게 됩니다.
광화문점 무탄에 다녀왔습니다. 가격으로 유명한 트러플 짜장을 먹기위해서인데 스테이크까지 올려져 있으니 그 가격 납득이 됩니다.
트러플 짜장을 저녁으로 먹고(며칠 전부터 짜장면 생각이 불쑥 난지라!)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 춘희를 보기 위한 발걸음이었습니다.
무탄 광화문점은 젊어서부터 꾸준히 찾아가던 시네큐브가 있는 흥국생명건물에 있습니다. 해머든 사나이를 지나쳐 지하 1층으로 가면 됩니다.
https://maps.app.goo.gl/Y99kV6HrUjB5CnL6A
무탄 광화문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68
★★★★★ · 중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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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각 저녁 5시라 손님이 없어 조용하기만 합니다. 룸이 아닌 입구쪽에 자리한 언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도착할 나를 위해 미리 주문을 해놓았습니다.
아뿔싸!
사촌 언니에게 상세히 전달하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이 트러플 짜장은 양이 어마합니다. 그래서 짜장 하나와 다른 메뉴 하나를 주문하라고 카톡을 보냈으나 짜장 하나씩에 다른 요리 하나추가로 이해한 언니가 먼저 짜장 두 그릇을 주문하였으니!!
제가 계획한 저녁은 트러플 짜장 한그릇과 고추 유린기 두 가지였는데!! 단순한 카톡문자가 문제였습니다. 통화를 하지 않아 생긴 오해였습니다. 절반을 먹기도 버거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트러플 향이 지속적으로 강하고 올려진 스테이크는 기막히게 맛있으며 양이 어마합니다.
웬만한 여자들이라면 한그릇으로 두 사람도 먹을만한 양입니다.
몇 젓가락질 후에 사진을 찍어버려 트러플 조각들과 고기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처음엔 전체를 덮고 있었답니다.
다시 방문한 가족모임에서 제대로 사진 한장 건져봅니다.
메뉴책자에는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하루는 50퍼센트 가격할인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월요일에 모임이 쉽지 않기에 생긴 발상일까 싶습니다.
그래도 가능한 모임이라면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모든 달의 마지막주 월요일 저 메뉴 모두가 50프로 할인이라면 모임을 만들 수도 있을 텐데 싶지만 한 종류이니 뭐 그렇게까지!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스테이크 트러플 짜장과 고추 유린기를 같이 먹지 못해 많이 아쉬운 저녁이었습니다. 사촌언니가 미안해할까 여러 말 못 했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배가 불러진 뒤에는 일반 짜장이 나을 수도 있었겠다 싶을 만큼 간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ㅎㅎ아무래도 가격 탓이겠지요?
그래도 트러플 향만큼은 이 집만 한 집을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풍미 가득합니다.
다시 방문했던 가족모임에서 고추유린기와 대파유린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맛있습니다.
나중에 식구들과 시그니쳐 메뉴를 모두 주문하여 먹어볼 생각입니다.
재방문한 가족모임에서 멘보사(새우가 들어간 빵이라는 뜻)도 먹어봅니다. 바삭하고 새우가 가득합니다. 겨우 세개인데 싶지만 크기가 커서 반으로 잘라 6명 모두 맛볼 수 있었습니다.
멘보사를 찍어먹는 소스에도 마요네즈에는 트러플 오일이 들어가 맛있습니다.
아쉬운 대로 일어나 춘희를 보라 세종문화회관으로 발걸음 했습니다. 6만 원에 더 맛있는 음식이 많았을 거란 마음 없지 않았습니다.
재방문하여 먹어본 3인 코스 세트 요리와 시그니쳐 세트요리로 우리 가족은 모두 흡족해했는데 제 개인적으로 트러플 짜장과 고추유린기가 제일 맛있었지만 더욱 입맛에 맛는것은 짬뽕과 매생이 누룽지탕이었습니다. 짱뽕이 의외로 맛있기 힘들다는 게 평소의 생각입니다.
코스 처음 요리로 매생이 누룽지탕과 마지막 식사로 나온 코스해물국물 진한 짬뽕은 역대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식당의 미덕은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 센스있는 식탁차림, 그리고 생일케잌을 잘라 먹을 수 있는
예쁜 접시와 포크까지! 팁을 찾게 됩니다. 하얀 접시들도 참 이쁘고 정갈합니다.
네이버에 리뷰를 달면 술을 직접 가지고 갈 수 있으며
생일이면 식사비 3만원 차감을 해준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주민등록증에 기재된 날짜의 전,후 일주일 안이면 생일을 확인받아 금액을 디스카운트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음력으로 잡은 날짜탓에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8인이 앉을 수 있는 룸에서의 생일 식사(핸드폰으로 저희가 선곡한 음악을 들으며) 모두 흡족하여 추천한 제가 기뻤습니다.
식당 이름 무탄의 뜻이 궁금합니다. 찾아보니 매우 좋은 뜻이더군요, 행복한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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