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들린 거야
도다해에겐 포주같은 찜질방 여사장 백일홍의 말대로 복씨네 초등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생각되었다. 어줍쨚은 이 집의 초능력에 대한 의혹은 복동희의 무거운 몸이 잠깐 허공에 뜨고 복귀주가 거울에 비치지 않는 것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초능력에 대한 의심이 구체화되며 이집의 작업에서 손을 떼고 싶어 하는 도다해는 겁을 먹게 된다.
그런데 예지몽을 가진 복만흠의 꿈에 도다해가 찜질방(꿍전찜질방-이름도 제격이다)에서 119에 실려나오고 그것을 들은 귀주가 결국 찜질방에 잠입?하여 도다해를 목격하며 위기를 맞는다. 마침 백일홍과 복씨네 작업을 논의하다가 도다해가 백일홍씨를 엄마라고 부르는 장면을 보고 가족이 없다는 다해의 말을 의심하며 추궁하게 된다.
이 장면에서 백일홍 찜질방사장과 삼촌이라는 자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화재경보기를 울리고!
도다해가 누워있는 응급실에서 백일홍은 도다해의 안타까운 사연을 과장하며 귀주의 마음을 움직이려 작업을 이어간다.
(이때 도다해라는 예쁜 이름의 역사가 백일홍을 통해 밝혀진다. 도다해의 아버지는 사채 등과 관련해 백일홍과 얽힌 별로 시원치 않은 아버지였던 것, 도다리를 좋아해 도다리로 이름을 지으려다가 동사무소 직원의 만류로 도다해가 되었다는 ㅎㅎ 도다리 쑥국을 나도 엄청 좋아하는데,,, 웃음이 나왔다.)
간절한 마음 근데 왜 하필? 사랑은 원래 통제불능
귀주는 번복해서 일어나는 자신의 과거로의 신출귀몰이 왜 도다해와 연결되고 그리고 자신의 아내였던 사람에겐 닿지 않는 접촉이 다해에게만 일어나는지 의심하며 괴로워한다. 이때 가정적인 따뜻한 아버지 엄순구가 그런 귀주에게 사랑은 원래 통제불능이라 귀띔한다. 엄순구가 조상들의 초능력을 설명해 주는 장면에서는 이 드라마의 또 다른 특징 허구가 수묵화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만화적인 상상력이 화면에 가득하게 되는데 잘 만들었다는 감탄이 나온다. 초능력에 대한 상상력과 기대가 역사 속 허구에 닿아 한없이 펼쳐지는 느낌이다. 상상엔 한계가 없나니!
그래야 벗어나
찜질방 여사장 백일홍은 뭔가 이상한 귀주네 작업을 망설이며 잘못될까 두려운 도다해를 설득하며 빨리 귀주의 마음을 얻어 혼인신고서를 받아내라고 독촉한다. ( 그 집 식구들을 비정상인으로 확정시킨 후 도다해가 재산을 관리하도록 하려는 작업)
" 그래야 벗어나 그 집에서나 나한테서나"
아버지가 갚지 못한 빚을 자신의 인생을 팔아 백일홍에게 갚고 있는 중이고 그 작업 대상이 귀주와 귀주네 집인 것이다.
자신의 능력이 도다해에게 각별하게 된 이유가 궁금한 귀주에게 도다해는 미래의 당신이 내게 준 것이라며 혼인신고서를 내밀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한 귀주의 입맞춤( 사랑인지 아닌지? )으로 4회가 마무리된다.
봉인된 능력의 발현
"봉인된 능력은 제대로 된 짝을 만나야 발현된다"는 귀주의 부친의 말을 염두에 두면 귀주의 짝은 틀림없이 도다해인 것이다. 죽은 이나의 엄마는 제대로 된 짝이 아니었기에 과거로 가서도 닿을 수 없었던 것!
그런데 4회에서 이해되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다. 이나가 귀주의 아이가 아니라는 귀주 엄마(복만흠)의 폭탄 발언이다. 그 말을 들은 귀주가 충격을 받는 장면이 길지 않고 그저 울부짖다가 끝나서 잠시 커피잔을 가지러 간 사이 잘못 들었나 의심이 되었다. (왜냐면 이나에게도 사람의 마음을 읽는 투시력이라는 초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나의 역을 맡은 아역 배우의 눈동자가 매우 아름답고 역할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있다)
5회를 보며 이 부분을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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