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그 고유한 분위기의 도시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가 몰리는 곳이다. 그 수가 연간 8000만명으로 알려져있다. 세계관광대국 1위의 프랑스, 그 중 파리가 차지하는 수는 대략 2000만이 조금 안된다고 알고 있으니 파리에 가봤다고해서 프랑스 전체를 본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큰 오산일 것이다. 그래도 여하간 파리는 파리만이 가진 그 고유하고 쓸쓸한 분위기때문에 순위를 떠나 내게는 매우 매혹적인 도시이다.
젊은 시적 프랑스문화원에 드나든 기억탓인지도 모르겠다. 2014년 12월 31일 파리로 떠났다. 일정이 되지 않은 남편은 일주일 뒤 스페인으로가는 길목에서 만나기로 하고 딸둘과 먼저 출발한 파리행 기록이 있어 그대로 옮겨보려한다.
파리에서 칠일. 이상하게 파리는 스페인보다 어둡고 칙칙한 느낌이 주를 이루는 겨울이었지만 끌리는 무엇인가가 있다. 그런가하면 크리스마스 즈음의 파리는 현란한 조명으로 뭔가 더 낭만적이다. 루아시 버스를 타고 드골공항 외곽을 출발하여 파리19구쪽을 지나 몽마르뜨를 비껴 시내로 들어올 때 매우 이색적인 동화의 나라로 들어오는 기분이 든다. 세상 처음보는 과거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수백년전의 유럽으로 갑자기 공간 이동하는 느낌이다.
에어비엔비로 찾은 숙소 파하의 집에 일주일 머물렀던 파리행, 첫 유럽여행.
2015년 당시에 프랑스어 공부가 재미있어 어떻게든 한마디 해보려 애썼었다. 불어로 질문하기 주문하기, 안되면 영어 이제 두렵지 않았다. 한국인의 말소리가 불어로 들리는 진기한 현상이 시작됐었다. 한 번 쏟아 볼 일이다. 여행 일주일 후 뒤늦게 합류하는 남편을 만나 몇시간을 작은 시내 1.2 구(아홍디쓰멍)을 버스로 돌아보고 드골공항 인근호텔로 갔었다.
그리고 새벽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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