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기초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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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 시 당스 아 파히

쥬 시 당스 아 파히!

프랑스어 배우기를 통해 한 첫마디로 카카오톡 프사에 올렸던 글귀다.

지금으로 하면 "쥬 시 당스 아 쎼울"이 될것이다. 

 

 

동양북스의 프랑스어 기초
책의 뒷면, 거꾸로 되어있는 특이한 구성

이 책은 한 권으로 두가지 방식으로  프랑스어를 가르친다. 앞면은 소리내기 중심인 발음과 회화가 몇가지 카테고리로 엮여있다. 뒷면은 책 자체가 뒤집힌 양 거꾸로 되어 있고 기본 문법 설명으로 작문을 하도록 되어 있다. 당연히 앞면 회화가 더 재미있다. 11단원을 넘기며 좀 힘들어지고 들여다보는 시간이 현격히 줄기는 했어도 1,2단원을 하는 사이 "꿰쓰 뀌 쎄?" (What's this?)같은 프랑스어가 들리는 희열을 맛볼 수 있다. 

 

영어와 많은 부분이 교집합으로 엮이고 프랑스어 특유의 시옹(~tion)같은 사운드의 단어를 만나면 잊히지 않는 즐거움이 있다. 해볼만하다.

 

 

프랑스어를 배우는 방법중엔 학원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시내 중심부를 벗어난 지역에서 프랑스어 학원은 찾기가 힘들다. 그대신 유튜브에도 다양한 프랑스어 강사들의 강의가 넘치니 그런 방법을 취해봐도 될 것이다.

 

또하나는 프랑스문화원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프랑스문화원에는 몇개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프랑스문화원 홈페이지 첫 화면이다. 윈쪽편에 세로방향을 보면 프랑스어 수업으로 성인, 청소년,유아별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중에 일반 프랑스어 수업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코스일 것으로 보인다. 그 일반 수업에도 다시 주횟수에 따라서도 다시 세분화되어 있고 입문과정 초급 중급 고급단계를 거쳐 심화과정과 전문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화단계에 다다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가능하게 되는 걸까? 영어처럼 간접적으로도 노출되기 어려운 프랑스어배우기는 참으로 지난한 노력이 있어야할 것 같다. 아니면 사랑에 빠지는 일이나 자신의 직업과 관련되어야나 가능할 것으로 상상이 된다. 

 

다른 언어를 배우는 즐거움만한 것이 없다.

노력해보자.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자 되뇌이던 2015년을 기억하고 다시 책을 찾아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공책을 펴고 다시 적고 혼자 소리내고 파리를 추억하며 간단한 인삿말, 주문하기, 되묻기, 가격묻기, 등의 간단한 생활회화들을 익혀가야한다. 또한 집안의 일상물건들의 이름을 익혀가야한다. 이전에 르 꼬 쌍떼라는 맥주집에 지인들과 들어간 적이 있다. 이 집 이름이 무슨 뜻이야? 몇몇이 멀뚱 멀뚱 물었지만 나는 조금 웃을 수 있었다. 르 는 남성형명사에 붙는 관사이다. 그러므로 르꼬는 수닭을 의미할 것이다. 쌍떼는 노래하다는 동사로 기억한다. 샹송에서 눈치챌 수 있는 것처럼 샹떼는 영어 sing일 거라 생각했다. 여하튼 관련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흡족했다.

 

뚜레쥬르라는 빵집의 이름은 모든 날이 된다. 뚜는 모든과 같은 에브리의 개념이고, 쥬 ㅎ는 날, 영어의 day, 레는 '르'나 '라'와 같이 남성 여성관사가 아닌 복수에 붙는 관사인 것이다. 공부한 보람이 느껴진다. 

 "배워 남주지 않는다"는 옛 어른들의 말이 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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