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의 주상절리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은 강으로도 유명하고 고석정이라는 강의 특정 장소도 꽤 유명하다. 최근 몇 년 전부터 한탄강의 자연경관 특히 주상절리와 트래킹코스가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떨치는 중이다. 그중에도 겨울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한탄강 물윗길트래킹 코스는 국내 겨울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며칠 영하의 온도가 지속되다가 추위가 누그러진 토요일 한탄강물윗길 트래킹에 나섰다.
한시간여 달려 태봉대교 주차장에 도달했다.
https://maps.app.goo.gl/7TQUVbXo4RuXkg4T8
10월부터 운영되기에 가을 단풍이 좋을 때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주차는 운영구간 매표소가 있는 곳이면 대부분 가능하다. 우리는 태봉대교주차장으로 가 제2 주차장에 차를 두고 매표소로 향했다. 듣기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을 위한 구간별 셔틀버스도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위의 표처럼 생긴 안내책자를 펴면 물윗길 지도가 상세히 나오는데(물윗길은 부교길ㅡ물위 설치물ㅡ과 강변길을 색으로 구분해 놓음) 그 구간별 장소마다 화장실, 셔틀버스, 주차장이 픽토그램으로 표시되어 확인이 쉽다.
매표소에 안내에 따르면 철원군민에 대하여는 대인 소인, 그리고 개인과 단체별 모두 50프로 감면이 된다. 위의 표에서 보이듯 서울사람이라면 일인 입장료가 10,000원이나 5,000원군 철원상품권을 받으니 실제로 지불하는 입장료는 5,000원이다. 철원사랑상품권은 철원군내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잘 아는 식당이 포천에 위치한 바람에 철원사랑 상품권은 나중에 쓰기로하고 집으로 가져왔다. 뒷면설명을 읽으니 기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나 지역발전을 위해 가급적 1년 안에 사용해 달라는 부탁이 있다.
철원이 고향이니 가능할 것이다.
날이 풀리고 해가 강해선지 물위 얼음이 많이 녹았고 계곡을 타며 흐르고 얼어붙은 인공폭포줄기는 작았다.
윗 사진의 다리를 건너 큰 바위를 왼쪽으로 두고 오르면 은하수교를 지날 수 있다.
몇 년 전 은하수교를 지나 본 경험이 있어 오르지 않았다. 은하수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주상절리도 너무 아름답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걷는 아찔함도 선택가능하다.
가는 중간중간 사진을 찍기 좋은 자리가 있다. 새참용 붕어빵이나 커피, 군고구마 등을 파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그와 무관하게 준비한 음식이나 음료를 나눌 수 있는 바위 자리들이 있고 바위 자체가 커서 제법 멋있다. 주상절리의 계곡뿐 아니라 강가의 커다란 바위덩어리들도 꽤 볼만하다.
마당바위는 하나의 주요 지점이며 마당으로 불릴 만큼 바위덩어리가 워낙 커서 하나의 앵글에 들어오지 못했다.
직탕폭포를 한국의 나이가가라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미안하지만 너무 갔다고 생각한다.
1미터정도 떨어지는 낙차를 두고 나이아가라라면 너무 심하다.
나이아가라를 직접 보면 그런 소리는 할 수 없다.
마당바위를 지나 내대양수장즈음에 소원돌탑들이 보이는데 하나같이 경이롭고 개성이 넘쳐 시간만 되면 이것들을 찬찬히 보기만 해도 즐거울 멋진 곳이었다.
역시나 물윗길의 가장 큰 매력은 물위에 도드라진 커다란 바위들이기도 하나 뭐니 뭐니 해도 한탄강만이 가진 주상절리라고 생각된다. 사진에 담기 않은 양옆의 주상절리 모습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았다.
배가 고파진 우리는 고석정은 이미 많이 보았으니 되돌아가 식당을 찾기로했다.
안내책자를 보니 맨 왼쪽 태봉대교 쪽에서 오른쪽으로 4킬로를 못 채우고 돌아 나왔다. 전 구간이 8.5킬로니 절반은 다음기회로 미루었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에 고석정부터 시작하여 돌지 못한 물윗길을 체험하기고 했다.
가을에 반드시 한 번 제대로 트래킹을 해보고 싶다. 계곡을 따라 강을 내려다보며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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