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자유여행으로 유럽이나 미주대륙을 다닌 내게 동행을 신청하는 동료들이 생겼다. 패키지로 여행을 다닌 사람들이다. 여행지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 나오는 여행이 아니라 천천히 맘 가는 대로 움직이면서 보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것을 온전히 본인의 취향대로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미국서부와 나이아가라를 돌아 뉴욕에 떨궈지는 일정을 패키지로 다녔었는데 전체 여행을 특히나 유럽이나 스위스 여행을 그렇게 하라면 나는 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청한 이의 마음을 이해하지니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처음엔 너무 부담스러워 손사레를 쳤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도 같아 그러마고 대답하고 이것저것 검색하고 찾다가 발견한 '2024년 여행 트렌드'를 정리해보았다.
여행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고들 얘기한다. 그러던 중 스크린 투어리즘을 발표한 익스피디아(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트리바고’ ‘벌보’ 등 2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글로벌 OTA(Online Travel A gency)) 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익스피디아의 발표라는 단서가 없었다면 아마도 4k 파리나 8k 스위스 같은 용어인 줄 알았을 것이다.
익스피디아의 24년 여행트렌드 전망을 '더스쿠프'기사에서 가져왔다.
말 그대로 영화 속 배경이 되는 나라와 도시들을 찾아가는 여행인 것이다. 오징어게임 2의 개봉으로 한국은 스크린 투어리즘의 성지가 될지도 모른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오징어게임과 같이 올해 주목받고 여행에 영향을 미칠 나라들로
알코올 프리 여행은 이해가 쉽다. 최근 코로나를 겪은 세계의 사람들은 진정한 디톡스여행을 지향하고 있다. 업계는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둔 여행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힐튼 호텔과 같은 대형 호텔체인은 2024년도 여행자의 휴식과 숙면을 위한 최고의 침구들을 세팅하겠다고 발표했다.
호캉스를 좋아하고 종일 돌아다니는 순례자와 같은 여행은 질색하는 사람이 반가워할 소리다.
바이브 체크인은 조금 생소하지만 바이브란 용어와 체크인이라는 용어의 결합으로 유추해 보았다. 호텔의 분위기를 보고 숙소를 정하는 것은 기본적이란 생각이 든다. 요 몇 년 사이 호텔후기로 올라온 글에 '바이브'(일정 공간이 갖는 분위기나 느낌)라는 용어사용이 크게 증가되었다고 한다.
3번째 가는 파리이니 루브르는 생략한다거나 일일 맛집을 찾아간다거나 종일 아무것도 안 한다거나 유명인이 관련된 장소 한 곳만 찾아가는 등의 여행계획을 세울 참이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여행을 계획하자니 먼저 트렌드부터 알고 각자가 소망하는 여행 의견을 들어보아야겠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avel Country Ranking (1) | 2024.01.20 |
---|---|
비행기 연착 (0) | 2024.01.05 |
트램-낭만의 도시 교통수단 (4) | 2023.12.22 |
아일랜드, 의외의 나라 (0) | 2023.12.09 |
세계기차여행 (1) | 2023.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