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강아지의 날, 세계 강아지의 날?

 주변의 사람들 중 많은 이가 강아지를 기른다. 그리고 입을 모아 그 기쁨과 사랑을 표현하며 경험이 없는 내게 낯선 이야기들을 전하기도 한다.

 

어제는 정말! 말로만 듣던 반려견의 세계를 직접 귀로 듣고 보았다. 강아지 오마카세에 이어 강아지 디올 청바지 값과 카 시트값을 듣고 많이 놀랐다. 개 청바지에 천만원 카 시트값도 웬만한 아기의 것과 다르지 않았다. 사실 아기 카시트값에도 이해가 가지 않던 상황이었다. (그값을 지불한 이는 경제적으로 매우 넉넉하고 아이가 없어 강이지 사랑이 극진하다고는 하지만!)

 

오늘아침 323일이 세계 강아지의 날이라는 기사를 보고 알아보니 비슷한 이름의 세계 개의 날도 있음을 알았다.

그런데 323일도 있고 826일도 있다. 게다가 만든 이(콜린 페이지)가 같은 사람이다.

 

이거뭐지 하고 찾아보니 만든 이는 동일인인데 영어이름이 약간 다른 단어를 쓰다 보니 혼동되기 딱이다. 영어 번역상 그 뜻이 크게 차이 나지 않으니 혼동되기 딱인데 반려견의 의미야 모르지 않지만 강아지를 건사하느라 들이는 다양한 옵션들이 유쾌하게 들리지만은 않다.

 

1. National Puppy Day (3월 23일)-세계 강아지의 날

 

 

 

2. International Dog Day(8월 26일) -국제 강아지의 날 –2006년에 먼저 제정됨

 

먼저 만들어진 8월26일에 붙여진 이름 인터내셔널이란 용어가 일부 국가/매체에서 “World Dog Day(세계 개의 날)”로 번역하거나 재해석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한다. , 별도로 새로 만든 날이라기보다 같은 날의 다른 이름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이건 의외로 흔한 현상이라고 한다.

 

“International” vs “World”같은 단어들이 번역에서 자주 혼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캠페인이 글로벌로 퍼지면서  각 나라 언어와 문화에 맞게 이름이 변형되기 쉽다고 한다.

 

비슷한 사례로 세계 여성의 날 / 국제 여성의 날 또는 지구의 날 / 세계 지구의 날들의 이름들이 해당될 것이다. 

 

어수선하지만 이제 강아지가 펫의 의미를 달리 부여하고 반려견을 넘어 가족으로 해석되는 세상이 된 것만은 틀림없다.

느닷없이 옛날 고향집 대청마루밑 강아지 밥그릇이 떠오른다. 찌그러진 양은 밥그릇에 사람이 먹다 남은 잔반이나 부어주던 그 시절! 그리고 구스또라는 이탈리아어를 가르쳐 주신 신부님도 떠오른다. 그가 구스또라는 말이 맛있다는 말이라 일러주셨다. 성당에서 키우던 개를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물론 입담이 좋으신 분으로, 농담 삼아하신 말씀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