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마셜을 보았습니다. 두번째 입니다. 마셜은 실존했던 인물로 미국의 흑인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입니다.


출연진
마셜 역의 채드윅 보즈먼, 샘 프리드만역에 조시 개드, 그리고 강간을 당했다고 거짓말하는 백인주인여자 케이트 허드슨, 하인 흑인남자 스털링 브라운, 검사역의 댄 스티븐스, 그리고 노역으로 어디에나(선악) 어울리는 제임스 크롬웰 등이 열연합니다.
실제의 마셜사진을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영화속 주인공 채드윅 보즈먼은 매우 기민하고 영리해보이는 역으로 적합하지만 실제인물 사셜은 뭔가 무게감이 있으며 의지가 굳어보이는 면모가 있습니다.

서굿 마셜 (Thurgood Marshall )입니다. 이름에 good란 글자가 들어가 신기합니다.
서굿 마셜의 인생 요약
서굿 마셜(Thurgood Marshall, 1908년 7월 2일 ~ 1993년 1월 24일)은 미국 최초의 흑인 연방 대법관이자, 미국 법조계와 인권 신장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마셜은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하워드 대학교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처럼 변호사로서 주로 흑인과 가난한 사람들을 변호하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1938년 전국 유색인종 지위향상협회(NAACP)의 수석 법률 고문이 되었고, 32건의 대법원 사건 중 29건을 승소하는 등 뛰어난 실적을 보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역사적 이력
가정 중요한 그의 이력은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셜이 맡은 1954년 소송과정과 판결을 통해 미국 공립학교에서의 인종 분리가 위헌임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미국 민권운동의 전환점이 된 역사적 판결이었습니다.
1967년 린든 B. 존슨 대통령에 의해 미국 대법관으로 임명되어 24년간 재직하며, 인권·평등·사회적 약자를 위한 판결에 헌신했습니다. 그는 사형제 반대, 차별 철폐 조치 지지 등 진보적 입장을 견지했다고 합니다.
1991년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했고, 1993년 별세했습니다. 마셜은 미국 사회의 평등과 정의 실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화속 주인공과는 달리 넉넉해보이는 외모와 달리 굳건한 자기 신념과 의지를 가진 분으로 그 역량이 대단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 분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고도 했답니다.
영화 이야기
영화, 마셜(Marshall)은 법정 내용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입니다. 이 영화는 미국 최초의 흑인 연방 대법관인 서굿 마셜이 1940년대 전국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코네티컷에서 흑인 운전사 조지프 스펠이 백인 여성 엘리너 스트루빙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다룹니다.
실제 재판에서 마셜은 현지 변호사 샘 프리드먼과 함께 스펠의 변호를 맡았으며, 인종차별과 편견이 극심한 환경 속에서 무죄를 이끌어냈습니다. 영화의 주요 법정 장면과 전개는 이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것으로, 마셜의 초기 인권 변호사 활동과 당시 미국 사회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현지 변호사인 샘 프리드먼도 흑인에 비해 정도는 미약하지만 유태계인으로 백인들로부터 차별을 받는 부류 중 한 사람입니다. 영화속에서 판사가 주인공 마셜에게 법정에서 한 마디도 할 수없다고 제지 당하는 초반부터 우리는 백인들의 월권에 저항하며 영화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 둘 변호사가 슬기롭게 싸움을 이겨나가는 장면 장면 하나하나가 모두 군더더기없이 잘 그려지며 끝내는 성공해내는 과정이 참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속에는 그들의 대화속에 납득가는 수많은 명언들이 나옵니다. 세상을 보거나 판단하는 올바른 사고방식에 관해서 말입니다.
영화 중반 부까지 이기지 못할 것 같은 마셜이 아내의 유산까지 겹치며 혼자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조용히 위스키를 마시는 마셜에게 매력적인 여자가 접근합니다. 이런 부분은 영화적 장치였을거라 짐작됩니다. 시비를 걸던 두명의 백인들을 총으로 쫒아낸 술집 주인은 그를 합당하게 존경하라고 일러줍니다. 그리고 다시 바에 앉은 그에게 호감을 보인 여자가 한 마디 합니다.
“A man is a man a woman is a woman.” 이 말을 들은 마셜이 작게 미소짓습니다. 이 말은 사건을 다른 각도로 보게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어줍니다. 흑인 하인이 주인여자를 강간한 것이 아니라 합의된 것일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
술집에서 소동이 있는 그 시간 마셜과 동료로 일한, 샘 프리드먼 변호사도 그를 혼내주기 위한 동네 백인 셋에게 두둘겨 맞습니다. 이 부분만큼은 영화적 장치일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 둘의 협력에는 분명 법과 맞서야하는 어떤 공감대가 있음을 시각화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여하튼 참 영화 군더더기 없이 서굿 마셜의 면모를 잘 그린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강추합니다. 그린 북과 같이 여러번 본영화처럼! 두 번 봐도 좋을 정도의 영화입니다.
이런 류의 영화 몇 편 더 정리해보앗습니다.
비슷한 부류의 흑인영화
1. <Just Mercy> (저스트 머시, 2019)
실존 인물인 브라이언 스티븐슨(Bryan Stevenson) 변호사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흑인 변호사 스티븐슨이 알라바마에서 사형수와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은 흑인들을 변호하며 벌어지는 실화를 다룹니다. 인종차별과 사법제도의 문제를 깊이 있게 그려내며, 마이클 B. 조던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흑인배우 제이미 폭스가 그 가슴아픈 주인공입니다. 역할이 너무 어울려 감정이입이 크게 생기고야 맙니다.

2. <The Hurricane> (허리케인 카터, 1999)
실존 인물인 흑인 권투선수 루빈 "허리케인" 카터의 억울한 살인 누명 사건을 다룹니다. 영화에서 카터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와 지지자들의 투쟁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인종차별적 사법제도의 문제를 조명합니다.
이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주인공이 덴젤 워싱턴이랍니다. 믿고 보는 배우입니다. 분명 잘 만들어진 영화일겁니다.
3. <Brian Banks> (브라이언 뱅크스, 2018)
미식축구 유망주였던 흑인 청년 브라이언 뱅크스가 억울한 성폭행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다가, 변호사의 도움으로 무죄를 입증하는 실화를 그린 영화입니다. 흑인 인권 변호사 저스틴 브룩스가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
안타까운 흑인 청년의 좌절에 두 주먹 불끈 지게 하는 영화입니다.

이외에도 미국 내 인종차별과 사법정의, 흑인 인권 변호사의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나 영화들이 여러 편 있겠습니다. 이중 <Just Mercy>는 <마셜>과 마찬가지로 실제 흑인 변호사의 사명감과 사회적 투쟁을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강력히 추천할 만합니다. 강!강!강추합니다.
이외에도 '노예12년'이나 '버틀러' 그리고 '치욕의 대지' 같은 영화들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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