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닭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사육되면 코티솔이라는 물질이 많이 분비된다고 하고, 이는 우리 몸에 좋지 않으니 값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좋은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달걀(계란-한자어, 달걀과 계란이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을 고르라고 충고합니다.
그럼 좋은 환경이란 무엇인지 감이 오는데 어떻게 그걸 확인할 수 있을까요?
바로 계란 이력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계란이력제?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1월 20일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보도하였습니다.
계란 유통업자가 계란 포장지에 별도로 표시하는 계란 이력번호를 계란 껍데기 표시정보로 일원화한다.
계란 정보(총 10자리, 산란일자(4자리)+농장번호(5자리)+사육환경*(1자리))를 계란 껍데기에 함께 표시하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것! 혹은 구매자인 일반 시민이 확인하기 가장 좋은 것!은 맨 끝자리의 숫자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산란일도 중요하겠지만 대부분은 어느 정도 유통기한을 지키고 있다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사육환경은 4가지로 분류됩니다.
당연히 1번이 가장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유롭게 큰 닭이 낳은 달걀입니다. 가장 좋지 않다면 4번이 되겠습니다. 값이 저렴한 달걀은 우리가 익히 봐온 빽빽한 사육장에서 강제로 몸을 키운 닭들이 낳은 달걀인 것입니다.
이 닭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코티졸이라는 물질을 쏟아낸다고 하는군요.
이것이 인간에게 좋지 않다면 코티졸(코티솔)이란 무엇일까요?
코티솔(졸)
코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닭을 포함한 조류에서 스트레스 발생 시 분비가 증가합니다. 이는 뇌하수체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의 방출에 의해 조절되며, 혈액 스트레스 지표 호르몬으로 사용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은 닭의 혈중 코티솔 농도가 정상적인 환경에서 사육된 닭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닭을 격리시키거나 음식과 물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에 노출시켰을 때 혈액 샘플에서 코티솔 수치가 증가했습니다.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닭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면역 체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동물 복지 문제뿐만 아니라 육류의 질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닭의 스트레스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사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티솔(졸)의 기능
코티솔은 부신피질에서 생성되는 당질 코르티코이드계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1. 혈당 증가: 당 생산을 통해 혈중 포도당 수치를 높입니다.
2. 면역 시스템 조절: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3. 대사 촉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를 돕습니다.
4. 혈압 유지 및 전해질 균형 조절.
5. 에너지 저장 및 사용 촉진.
코티솔은 스트레스나 낮은 혈중 당질 코르티코이드 농도에 반응하여 분비된다고 합니다. 임신 후기에는 태아의 폐 발달을 돕기 위해 분비가 증가합니다. 또한, 합성 코티솔은 다양한 염증성 및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 사용됩니다.
코티솔의 분비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HPA) 축에 의해 조절되며, 이는 체내 코티솔 수준을 적절히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코티솔(코르티솔, 혹은 코티졸)은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이지만,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닭의 사육에서 코티솔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닭의 사육에서 코티솔이 문제가 되는 이유
1. 만성 스트레스 지표: 높은 코티솔 수치는 닭이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태에 있음을 나타냅니다.
2. 면역 기능 저하: 장기간 높은 코티솔 수준은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질병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3. 생산성 감소: 스트레스로 인한 높은 코티솔 수치는 닭의 성장과 계란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4. 육질 저하: 스트레스를 받은 닭은 육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5. 동물 복지 문제: 높은 코티솔 수치는 닭이 불편하고 스트레스받는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닭의 사육에서 코티솔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동물 복지를 개선하고, 건강한 닭을 키우며, 더 나은 품질의 육류와 계란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알아보면 조금 비싼 돈을 지급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 2번-축사 내에 자유롭게 풀어놓은 환경-을 달고있는 달걀을 살펴보려 의지를 다져봅니다. 앞으로 무심하게 달걀을 집어 들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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