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의 성분을 알아보고 좋은 치약을 고르다가 생각해봅니다. 마땅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예전에 가습기 살균제문제로 고통받은 사람들을 생각하니 화학물질 공포증이 떠오릅니다. 당시 사놓고도 게으름때문에 그 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으니 제게도 전국민 15퍼센트가 가졌다는 이 공포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케모포비아(Chemophobia)는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감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화학적인'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과 '공포'를 뜻하는 '포비아(Phobia)'의 합성어로,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표현합니다.
케모포비아의 특징
1. 원인: 가습기 살균제 사태, 살충제 계란, 생리대 발암물질 등 다양한 생필품과 먹거리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된 사건들로 인해 확산되었습니다.
2. 영향: 소비자들은 물품 구매 시 유해한 화학물질 포함 여부를 우선적으로 걱정하며, 일부는 화학물질과의 접촉을 극도로 기피합니다.
3. 심각성: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15%가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케모포비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모포비아의 영향
1. 노케미족의 등장: 화학물질을 일체 사용하지 않겠다는 '노케미(No-Chemi)족'이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천연 재료로 직접 세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화학물질을 피하려 노력합니다.
2. 소비 패턴의 변화: 화학첨가물이 포함된 제품의 소비는 줄어들고, 친환경, 무독성 등을 강조하는 제품의 소비가 증가했습니다.
3. 과도한 불안: 일부 소비자들은 화학물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균형 잡힌 접근의 필요성
케모포비아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1. 정확한 정보 습득: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꼭 피해야 할 성분을 체크합니다.
2. 체내 자정능력 향상: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몸의 자정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합리적 선택: 천연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므로,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케모포비아는 화학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과도한 공포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시와 케모포비아
오늘날 대도시에 사는 우리들이 화학물질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삶을 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화학물질의 편재성
현대 사회에서 화학물질은 우리 일상 곳곳에 존재합니다. 화학소재 및 화학물질들은 산업용 원료부터 자동차, 가전제품, 의류, 의약품, 생활용품, 그리고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제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 환경에서는 이러한 제품들과의 접촉을 피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2. 도시 환경의 특성
대도시에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화학물질 노출이 더욱 빈번합니다.
- 높은 인구 밀도: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모여 살면서 다양한 제품과 물질을 공유합니다.
- 산업 시설의 집중: 도시 주변의 공장이나 산업 단지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교통 수단: 자동차 배기가스 등 교통 관련 오염물질에 노출됩니다.
- 건축 자재: 도시의 건물들은 다양한 화학 물질을 포함한 건축 자재로 지어집니다.
3. 현실적인 접근
완벽하게 화학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삶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 정확한 정보 습득: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꼭 피해야 할 성분을 체크합니다.
- 합리적 선택: 천연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므로, 개인의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과도한 불안 지양: 케모포비아로 인한 과도한 불안은 오히려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도시에서 화학물질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대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불필요한 공포를 줄이는 균형 잡힌 접근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용어의 혼동을 설명해보면
국제적으로 공식적인 용어는 **케모포비아(Chemophobia)**입니다.케미포비아(Chemefobia)는 한국에서 임의로 만든 콩글리시 표현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올바른 용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확한 용어: 케모포비아(Chemophobia)
- 어원: Chemistry의 'chem'에 'o'를 붙이고 'phobia'를 결합
- 의미: 화학물질에 대한 기피 및 거부 심리
따라서 학술적이고 국제적인 맥락에서는 케모포비아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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