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는 2024년 올해의 단어로 '브레인 롯(Brain rot)'을 선정했습니다. 이 단어는 사소하거나 도전적이지 않은 온라인 콘텐츠를 과도하게 소비함으로써 정신적·지적 상태가 악화되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유튜브와 쇼츠의 증폭이 이런 현상을 가져왔음을 지적합니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매년 사회적 트렌드와 변화상을 반영한 단어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올해의 단어' 선정은 현대 사회의 흐름과 문화적 변화를 포착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2023년: '리즈(Rizz)' - 사람의 매력과 호감을 나타내는 단어

2022년: '고블린 모드(Goblin Mode)' - 관습을 거부하며 자유롭게 행동하는 태도

2021년: '백스(Vax)' - 코로나19 백신을 상징하는 단어

 

 

2015년 옥스퍼드 '이모지' 이모티콘의 성장을 보여주는 단어 출처: Oxford Dictionaries의 공식 블로그

 

cf: 이모지(絵文字, Emoji)는 일본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서 시작된 기호의 일종으로, 일반적인 서사 체계에서 사용되는 문자들을 조합해 의미를 나타내는 이모티콘(emoticon)과는 달리, 하나의 그림을 그대로 문자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나무위키 참조)

 

올해의 단어 선정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어 선정의 의미

 

1. 시대상 반영: 각 해의 단어는 그 해의 주요 사회적, 문화적 현상을 반영합니다.

2. 언어 변화 추적: 새롭게 등장하거나 의미가 변화한 단어들을 기록함으로써 언어의 진화를 추적합니다.

3. 문화적 논의 촉진: 선정된 단어를 통해 현대 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한 대화를 촉진합니다.

4. 세대 간 소통: 특히 2024년의 '브레인 롯'과 같은 단어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언어 사용을 반영하여 세대 간 소통의 도구가 됩니다.

5, 학술적 가치: 언어학자들과 사회학자들에게 중요한 연구 자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연례 행사는 언어의 동태적 특성을 강조하고, 사회 변화를 언어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케임브리지 사전도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매니페스트'(Manifest)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매니페스트'는 "원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그것이 이뤄진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실현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믿음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원래 '분명하게 보여주다', '드러내다'는 뜻을 가진 단어로, 최근에는 긍정적 사고와 연관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사전 출판 매니저 웬들린 니콜스는 이 단어가 웹 사전에서 13만 번 검색되었으며, 모든 유형의 미디어에서 사용이 크게 확대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케임브리지도 옥스퍼드와 마찬가지로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 외에도 다른 영미권 기관들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영미권 선정기관들

 

1. 메리엄-웹스터 사전 (미국):

2024년 올해의 단어로 '어센틱(authentic)'을 선정했습니다.

 

2.콜린스 사전 (영국):

2024년 올해의 단어로 'brat(브랫)'을 선정했습니다.

이 단어의 의미가 변화하여 '자신감 넘치고 독립적이며, 즐거움을 중시하는 태도'를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3. 미국 방언학회 (American Dialect Society):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기관들의 '올해의 단어' 선정은 각 지역과 문화권에서 주목받는 언어 트렌드를 반영하며, 영어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메리엄-웹스터 사전

메리엄 웹스터(Merriam-Webster)도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 유명한 사전 출판사입니다. 그들의 선정 방식은 단어 조회수와 검색량 증가를 기준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에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선정

2024년에는 '어센틱(authentic)'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메리엄 웹스터는 인공지능 시대의 '진실성'과 '진정성'을 반영하는 단어를 선택하며, 단어 선정을 통해 해당 연도의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12월의 연말 분위기레 올해의 단어 선정이 그 몫을 크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고 꿈꾸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