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덕에 문화생활 해보았습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클래식 음반 전문매장 풍월당에 다녀왔습니다.
풍월당은 클래식 음반매장이라고 분류되어 있으나 엄밀하게 말하면 정말 예술복합매장으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3월 16일 토요일 오후 두 시 행사를 이 주 전 예약하고 먼 길 나서보았습니다. 저녁시간 강의는 부담되었습니다. 익숙한 음악 비발디의 사계와 프랑스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나 박찬욱감독의 영화 모두 익숙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아 강의 내용이해가 부담되지 않을 거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사실 두 영화 다 보지 못하고 갔었습니다. 프랑스영화를 싫어하는 편이 아닌데 다소 지루하여 끝까지 보지 않았고 올드보이는 다 아는 서사인데 내용이 꺼림칙해 기회가 많았어도 보지 않았습니다. 올드보이를 리메이크한 미국영화를 보기는 했으나 기분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어찌 됐던 비발디의 사계를 어찌 설명할지 기대가 컸습니다. 매우 익숙한 음악이니까요.
김성현 강사의 해박한 지식이 음악과 영화를 모두 아우르기에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일단 풍월당 이름부터 운치가 있는 이곳의 탄생역사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pungwoldang.kr/
풍월당
www.pungwoldang.kr
풍월당을 만든 사람
박종호
자신의 취미를 극대화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기꺼이 내놓은 의사며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
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591
박종호 풍월당 사장 - 의협신문
"제가 의사 때려치우고 빵집 차린줄 알더군요."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인근 골목에 위치한 '풍월당' 박종호 사장이 명함을 건네며 웃는다. '풍월당'. 제과점 이름이 아니다. 자연을 벗삼아 풍
www.doctorsnews.co.kr
찾아가는 길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갑니다. 3분정도 거리 골목에 있습니다.
풍월당의 이모저모
2층에 이르면 음반매장이 보입니다. 음반 뿐 아니라 책들도 많습니다. 꺼내 읽을 테이블들도 보입니다. 사이트에서 안내한 층별 사진이 찍은 것보다 좋아 캽쳐해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참 우아하고 고급스럽습니다.
풍월당의 전체 이미지가 내가 좋아하는 색감인데다가 더 돋보이는 것은 곳곳의 작은 꽃들입니다.
평소 꽃을 집의 곳곳에 배치하는 여유를 가진 친구입니다. 이렇게나 적극적으로 문화생활을 하는 줄은 잘 모르고 지냈었습니다.
가을 로마여행을 계획하기에 다시 한 번 이탈리아를 알아가 볼 참입니다.
커피가 무료인데 서빙하는 사람들의 기품있는 태도가 참 좋습니다.
테이블 곳곳에 이쁜 꽃과 화병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강의 직전 구름채 옆 휴게실로 가보았습니다. 긴 입식 테이블이 보입니다. 이 테이블에 맛있는 떡(때론 빵)과 음료, 그리고 개인별 잔들이 놓이게 됩니다. 막상 중간 휴게시간에 예쁘게 놓인 간식 사진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찍지 못했습니다. 그 고급스러운 다기들과 참외와 어린 루꼴라잎 샐러드를 찍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매우 맛있었습니다. 커피잔을 구름채 안으로도 들고 갈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용 테이블이 의자마다 있어 좋았습니다.
강의가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비발디에 대해서 따로 공부를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사님의 해박함에 놀라고 유머에도 간간히 웃게 됩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 사진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강의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촬영은 금지됩니다. 문을 지키는 신사분도 카리스마가 넘쳤습니다. 회원가입을 해두었으니 간간히 사이트에 들러 유익한 정보를 찾아보고 재방문할 생각입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거권 나이 18세 (1) | 2024.04.08 |
---|---|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0) | 2024.04.07 |
국제 여성의 날 (0) | 2024.03.10 |
가면 증후군 (Impostor syndrome) (0) | 2024.03.10 |
성신여대 인근 아리랑시네센터 (0) | 2024.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