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소비-2024년 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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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초 혹은 매년 말에 해당 연도의 트렌드를 읽는 사람으로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유명하다. 그가 올해 2024년을 전망한 트렌드 10가지를 다음과 같이 내놓았다고 한다. 해당 책을 읽은 것은 아니고 올해의 트렌드를 찾다가 기사문을 읽게 되었다.

 

트렌드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는 10대 소비 키워드를 △ 분초사회 △ 호모 프롬프트 △ 육각형인간 △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 도파밍 △ 요즘남편 없던 아빠 △ 스핀오프 프로젝트 △ 디토소비 △ 리퀴드폴리탄 △ 돌봄 경제 등으로 제시했다.

-코스모닝 뉴스레터 정연심 기자의 글에서 발췌-

 

 

디토(ditto)

디토라는 말의 뜻부터 알아보았다. 

 

디토(ditto) 자체는 라틴어에서 나왔다고 알려져 있다. "Ditto"는 이탈리아어 "detto"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말한 것"이나 "이미 말한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라틴어에서 "dictum"이라는 단어도 비슷한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나무위키에서 찾아보니 "동감" "나도"에 해당한다고 쓰여있다. 사랑과 영혼이라는 유명한 영화에서도 나왔다는데 자막에만 의존했던지 들은 기억이 없다. 뉴진스라는 걸그룹의 노래가 있다고 하지만 신경 쓰지 않아 그것 또한 모른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뜻은 "동감" 

우리나라 상장 수여식에서 "이하동문"이 떠오른다.

 

그런데 디토소비라!!!

 

'따라서하는 소비'가 쉽게 이해되는 것은 인터넷을 통한 소비문화를 생각하면 남이 입고 먹는 소비형태를 눈팅해서 따라 하는 것으로 쉽게 짐작이 되긴 한다.

그럼 이러한 타인을 따라하는 소비가 긍정적으로 해석될 리 없다. 그럼에도 분초를 다투는 현대인의 소비생활에서 일종의 잣대역할로 타인-지향하는 사람이나 나와 비슷한 자-의 소비를 따라 하는 것은 손쉬운 소비양식일 수도 있고 불가피해 보이기도 한다.

 

디토소비의 문제점

이러한 디토소비의 문제점을 짚어보았다.

 

1. 왜곡

 소셜미디어는 현실을 왜곡하기 마련이다. 누구나 자신의 치부를 쉽게 드러내기보다 포장하려는 성향이 강하니까 말이다. 따라서 다른 소비자 혹은 사용자들을 그대로 복제하는 행동은 현실과의 간극 왜곡을 가져올 수 있다.

 

2. 소비중심의 만족감

소비를 통한 만족감이 강조되어 물질적 소비가 개인의 가치나 행복의 근본적인 잣대로 이어지기 쉽다. 이미 그런 경향을 가진 현대사회이지만 말이다. 지나친 소비중심사회의 문제점을 조명하는 다큐에 열망하고 미니멀리즘을 꿈꾸는 것조차 마케팅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세상이다.

 

3. 정체성의 혼동

다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사고는 타인의 모습을 복제하려 하기에 자신의 정체성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지나친 비교와 경쟁

외적인 요인에 함몰되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아존중감이 무너지거나 스트레스 유발이 문제 될 수 있다.

 

소셜 미디어 사용 시 자기 판단력을 유지하고, 현명한 소비 및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은 참 중요하고도 어려울 것 같다. 물질 만능과 풍요의 시대에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란 참 어려운 일임이 틀림없다. 여러모로 생각할 게 많은 '디토소비'다. 긍정적인 방향으로서 기능하기를 기도해 본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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