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과학

건강보조식품 만능시대

 
얼마 전 오랜동안 앓고 나니 체중이 빠져 만나는 사람들마다 염려하며 덧붙이는 말이 있다. 무엇을 먹어보라는 건강식품이나 보약에 관한 충고이다. 평소 건강보조식품에 관심이 없다.
 
나이 든 사람들이나 지켜볼 이른 아침시간을 장악하고 있는 티브이 프로그램은 모두 건강 관련이다. 이웃한 채널에서는 건강프로그램에 패널들로 나와 있는 가운입은 의사들에 의해 설명된 전문용어들이 담긴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을 홈쇼핑으로 판매하고 있다. 개인적 체험을 드라마틱하게 다큐형식으로 꾸민 방송의 말미엔 보조식품으로 인한 몸의 변화가 다양한 수치와 표로 나타나고, 그 밑엔 작은 글씨로 일반화는 어렵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끊임없이 인기리에 방송되는 것을 보면 홈쇼핑으로 팔리는 다양한 보조식품들이 꽤 장사가 잘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
건강하게 장수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건강보조식품만이 아니다. 기타 일상 생활용품들 중에도 과연?의 의혹을 갖게 하는 상품들이 다양한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전파를 탄다.
 

Side effect (부작용)가 생략된 건강보조식품 및 영양제

건강식품을 유사과학에 빗대어 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지만 모든 영양보조식품이 과장되어 광고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약을 오남용 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얼마 전 약국에 가서 너무 놀랐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들이 네 개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가격표꼬리를 단 채 수퍼마켓 상품처럼 진열되어 있었다. 
 
 

Pseudo-science

얼마전 유튜브로 '보다'채널을 보다가 '우주먼지'라는 이름의 과학커뮤니케이터(천문학 전공)가 유사과학이란 용어를 수도 사이언스라고 지칭했다. 유사과학이란 말 대신 사용한 수도사이언스를 듣고 낯설어 알아보았다.
 

유튜브 화면 캡쳐

 
 
(개인적으로 우주먼지씨의 차분한 설명이 참 듣기 좋다. 정영진의 꺠알 농담도 '보다' 프로그램에 크게 일조한다.)

pseudo(수도)의 어원

 
"pseudo"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가짜", "모조의", "위조의"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그리스어에서 "pseudos(ψευδος)"는 "거짓"이나 "허위"를 나타내며, 이 단어의 파생 형태인 "pseudo-"는 흔히 "가짜"나 "위조된"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데 사용된다.
"Pseudo-science"라는 용어에서 "pseudo"는 과학적이지 않거나 실제로는 과학적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을 나타내며, 이 용어는 주로 과학적 방법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이나 이론을 비판하는 데 사용된다.
 
 

Pseudo-science의 사례들

UFO의 외계인 납치 이야기, 환경에 해를 끼치는데 대한 인간 활동의 일부를 부정하는 주장, 음이온파 발생기와 같은 기계를 통한 치료 방법 중 일부, 혹은 사이코키네시스나 초능력과 같은 미스터리한 현상에 대한 설명 등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우주먼지에 의하면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나사에 의해 지구인 전체가 속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은 자신들만의 학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인원은 점차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한 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주변에 너나 나나 차고 있던 팔찌들은 내 기억에도 선명하다. 음이온에 대한 건강관련설도 어이가 없다.
 
유사도 과장도 경계해야하는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