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을 지나면서 금값은 다시 하향선을 그어왔는데요. 그래도 안전자산이라는 이유로, 적정한 자산분배라는 이유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가운 기사가 눈에 띕니다.
"금리를 안 올리는데 금값이 오른다고?" 뉴스 첫 문장에서 찾은 재테크 원리

오늘 아침(7.30) 뉴스 기사를 읽다가 재미있는 첫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자 국제 금값은 다시 상승세를 되찾았다."
'응? 금리를 올린 것도 아니고 그냥 가만히 뒀다(동결)는데 왜 금값이 오르는 거지?'
보통 금리가 올라야 악재, 내리면 호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말이죠. 궁금해서 차근차근 찾아보고 나니, 그 안에는 아주 흥미로운 재테크 심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저처럼 헷갈리셨을 분들을 위해 아주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1.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다
우리가 은행에 돈을 맡기면 예금 이자를 받고, 채권을 사면 채권 이자를 받죠.
하지만 금은 아무리 오래 갖고 있어도 이자를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 금리가 오를 때: 은행 이자가 연 5%까지 뛰면, 이자 안 주는 금을 들고 있는 게 아까워집니다.
2) 금리가 동결될 때: "아, 이제 예금 이자가 더 올라가지 않겠구나!" 싶으니, 금을 갖고 있을 때 생기는 이자 손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듭니다. (기회비용 감소하니 금 투자 매력 상승합니다!!!)
2. 시장은 '미래의 기대'에 움직인다
이번 동결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금리 인상 우려 완화'였습니다.
뉴스 발표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금리를 더 올리면 어쩌지?" 하는 공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준이 "이번엔 동결!"이라고 선언하자, 사람들은 저와 같이 마음을 놓았을 것입니다.
"금리 인상이 끝났다면, 다음 순서는 금리 인하?"
금융 시장은 늘 한 발 앞서 움직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부터 금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다시 올라갈 수 있는거였죠.
3. 달러 가치와의 시소타기
국제 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로 거래됩니다.
미국이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으면 달러 가치가 주춤해지거나 떨어지게 되는데요.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원화나 다른 나라 돈을 가진 사람들 입장에선 "어? 달러로 표시된 금값이 상대적으로 싸졌네?" 하고 금을 더 많이 사게 됩니다.
수요가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금값도 오르게 되는 원리이죠! 바로 이거죠.
코스피가 끝을 모르게 치솟는 동안 금값의 하락은 조금 서운했습니다. 그렇더라도 자산 분배의 원칙을 지켜보자고 마음을 다독이는 사이 기분좋은 뉴스라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늘 아침 단순히 스쳐 지나갈 뻔했던 뉴스 한 줄이었지만, 원리를 알고 나니 세상 돌아가는 흐름이 조금은 보이는 느낌입니다. 금값 변동을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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