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번역이 비슷하여 혼동되는 '벼랑끝에서' 라는 영화도 있습니다. 이 영화의 원제목 straw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원제목은 'straw'입니다. 빨대라는 뜻으로 우리에게 씅지만 지프라기라는 뜻도 있어 영화에서는 이 뜻으로 활용된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 절박함으로 이해됩니다. 참, 재미 있게 그리고 마음 아프게 보았습니다. 미국내 어렵게 생존을 위해 버티는 흑인, 그리고 싱글맘, 아픈 자식, 변변치 않은 일자리, 안정적이지 못한 거주환경, 사회적으로 불리한 신용의 요소를 다 갖춘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면서 보게됩니다.
출연진들입니다.
터라지 P 헨슨이 엄마역의 주인공입니다.
직접 보는게 제일 좋지만! 줄거리를 잘 정리해주신 블로그가 있어 공유해봅니다.
https://blog.naver.com/nyria99/223897137575?trackingCode=rss
[영화 리뷰] 벼랑 끝에 서서 - 결말, 스포, 줄거리, 후기, 평점, OTT, 넷플릭스
<벼랑 끝에 서서>는 2025년 6월 6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릴러 영화입니다. <6888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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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열악한 경제환경에 놓여있는 주인공에게 선천적 병이 있는 8살 딸 아이가 있고 딸 아이는 급식비를 내지 못해 친구들 앞에서 부끄러운 지적을 받습니다. 딸 아이 급식비를 학교에 내기 위해 시간제 월급을 받아내려는 사투를 벌이는 사투들이 범죄로 이어지는 이영화! 울부짓는 한 여자를 세상에 내어 놓습니다. 처절합니다.
미국의 결식 아동 문제
오래전, 15년전? 쯤 한 다큐에서 미국의 20퍼센트의 아동들이 절대 빈곤으로 점심을 준비하지 못해 수돗물로 배를 채운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절대기억은 아니지만 학교 무상급식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에 비하여 매우 충격적인 다큐였습니다. 수퍼 컨트리로 불리는 미국에서의 결식아동이 이렇게 심각한 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큐에서도 이 영화에서처럼 흑인가정이 많앗고 한부모가정이기 쉬웠고 부모의 직업은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홈리스상태도 알다시피 심각하구요.
그럼 왜 이런걸까요? 가정 부유한 측의 한나라 미국에서 결식과 관련한 상황등을 알아보았습니다.
미국의 결식아동 현황과 학교 점심제도
1. 미국의 결식아동 규모
2023년 기준, 미국 전체 아동의 약 20%에 해당하는 1,340만~1,400만 명의 아동이 식량 불안정(결식)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아동 결식률이 40~50%에 달하는 카운티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2023년 기준, 미국 내 47만 명 이상의 아동이 극심한 식량 불안정(식사량 감소, 식사 패턴 붕괴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미국의 학교 점심 제공 제도
기본 구조
미국은 연방정부 주도로 ‘국가 학교 점심 프로그램(NSLP)’을 운영하며, 약 10만 개의 공립 및 비영리 사립학교에서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 또는 저가의 점심을 제공합니다.
가구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130% 이하인 경우 무료, 130~185% 사이는 할인, 그 이상은 정상가로 급식이 제공됩니다.
2023년 한 해에만 동안 약 46억 끼의 점심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한국과의 차이점
한국은 전국 모든 초·중·고 학생에게 무상 급식을 실시하는 반면, 미국은 저소득층 중심의 선별적 지원이 원칙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정책 입안 시 선별적 지원을 주장했던 의견들이 생각 납니다. 강남의 부잣집 아이들에게 쓸데 없는 세금이라 말했던 이들과 선별적 지원으로 낙인감과 자존감에 상처들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팽팽히 대립했었습니다. 결국 모두에게 지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급식이 얼마나 좋은 지는 많은 유튜브들의 영상으로도 세상에 알려졌을 것 같습니다. 영양사의 의지에 따라 아주 조금의 차이가 있을 지언정 중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데는 완벽에 가까운 점심식단으로 유명합니다.
미국은 일부 주(예: 캘리포니아)는 최근 모든 학생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보편적 급식 정책을 도입했으나, 이는 전국적 표준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학생이 학교 급식을 원하지 않으면 도시락을 싸오거나, 점심을 거르는 경우도 흔합니다.
미국 여행 시 느낀 거지만 미국의 대중음식들은 정말 건강에 좋지도 않고 맛도 참! 별거 없었습니다. 고작 한달쯤의 경험이 일반화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말입니다.
미국 급식은 우리가 흔히 아는 샌드위치, 피자, 치킨너겟 등 간편식 위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양 균형을 중시한 한식 위주 급식이 아닙ㄴ다.
왜 한국처럼 전국적 무상급식이 어려운가?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은 주(州)와 지역 교육청의 자율성이 매우 강해, 급식 정책이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방정부의 예산 부담, 정치적 논쟁, 지역별 소득 격차, 문화적 다양성 등으로 인해 전국 단위의 무상급식 도입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최근 일부 주에서 보편적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있으나, 아직 전국적으로 시행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미국 내 결식아동은 전체 아동이 약 20%로, 약 1,340만~1,400만 명에 달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사실입니다.
영화가 잘 만들어져 긴장감도 높고 메시지도 좋아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연기자들의 연기도 매우 훌륭하고 주인공 뿐 아니라 은행지점장(셰리 셰퍼드)과 형사 레이먼드 역(테아냐 테일러)의 흑인 배우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알아보니 유명한 사람이더군요. 흑인만이 가진 특성이 극대화된 신체와 얼굴을 가진 이 배우는 가수로도 활약이 컸다고 합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 의외의 반전이 있습니다.
주인공과 같은 이런 정도의 상황이라면 세상을 향해 평정심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먹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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