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로 지방 가는 길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당부 미국에 30년 가까이 살고 있는 친구가 놀러 왔습니다. 몇 년 만에 가족과 친구, 그리고 한국을 보고, 한 달 살기를 하러 태평양을 건너왔습니다. 2박 3일 나의 집에 머물다 어머니가 계신 양산으로 가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을 찾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바로 가는 시외버스노선의 폐지로 가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미국 출발 여러날 전부터 걱정입니다. "친구야 미리 알아봐 줄래?" " 응, 알았어" 대답은 한 번에 했지만 그녀가 우리 집에 올 때까지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작은 땅, 대한민국(미국의 알칸사스만 한)에서 차편은 어떻게든 된다는 강력한 믿음이 있어서입니다. 출발을 앞둔 하루 전날 친구와 컴퓨터를 켜고 가는 길을 알아보고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 사이트를 찾아 표를 예매하고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