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에 실린 미국의 대선 기사를 보니 흥미롭다. 결과를 예측하기 위한 키워드별로 정리한 글을 옮겨본다.
둘의 사전 조사결과가 너무 팽팽하여 제목도 흥미롭다
트럼프 혹은 해리스가 승리할 수 있는 이유 6가지
각각 그 해석에 따라 판이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워싱턴발 기사에서는 아래와 같이 분석해보았다고 한다. 여기에 한가지를 더 붙여 6가지로 글을 정리해 보았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나 주요 경합주에서나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초접전이기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2~3점만 더 앞서도 안정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
유권자들을 모으고, 이들이 실제 투표장에 나오도록 격려하는 데 있어 각 후보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볼만한 설득력 있는 근거들이 존재한다.
130년 만에 처음으로 낙선했다 다시 당선되는 대통령이 나오는 등의 역사가 만들어질 것일까. 각 후보가 승리하리라 볼만한 이유 각각 5가지를 살펴봤다.
1. 트럼프가 승리가능. 왜냐하면 그가 현직의 대통령이 아니다.
경제는 현재 미국 유권자들의 최우선 관심사이다. 실업률은 낮고, 주식 시장은 호황이지만 미국인 대부분은 매일 높은 물가로 인해 허덕이고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물가 상승률이 1970년대 이후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트럼프는 “4년 전에 비해 형편이 더 나아졌냐”라고 물을 기회를 얻게 됐다.
올해 전 세계 여러 곳곳에서 집권 여당이 쫓겨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부분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높은 생활비 물가를 그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의 유권자들도 변화를 갈망하는 듯하다.
미국의 국민들도 똑같다. 변화를 갈망한다고 표현한다.
사람들이 현직의 대통령에게 만족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은 게 세상이치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에 만족하는 유권자가 얼마나 될까? 늘 변화가 세상을 바꿔주리라는 기대로 사람들은 투표하기 때문이다.
2024년 10월 갤럽에 의한 조사결과는 아래와 같다.
2. 악재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트럼프
그동안 트럼프 지지자들이 보여준 난동이나 현재 트럼프의 인간성을 보여주는 다큐영화 등이 존재해도 공화당의 일부지지자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미국에 살고 있는 내 친구마저 백인 상류층과 어울려 이웃하며 트럼프의 인간성을 두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정책을 지지하기 때문에 지지한다는 말로 나와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놀랍지만 트럼프 지지세력의 이유는 조금 이해가 되었다는 느낌이다.
3. 불법 이민에 대한 경고가 가져오는 반향
이민자 때문에 미국의 일자리와 문화가 위협받는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상당수가 트럼프를 지지한다. 내 친구는 엄연히 이민자이면서도 지지하니 말 다했다. 민주당은 낙태를 공화당은 이민자들이 키워드인 것 같다.
4. 핵심 쟁점은 경제를 누가 회복시킬 것이냐?
역시 자본주의사회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경제이고 그 키워드 중 가장 위에 놓인 것은 경제이다. 그리고 미국의 뜨거운 논란 이슈인 의료서비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민의 순위는 중간에 위치하지만 폭이 넓은 것이 눈에 띄는 것이 흥미롭다.
5. 학위 비소지자가 학위소지자보다 많다.
학위 비소지자들 중에 민주당을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공화당(온건하게 배우고, 더 많이 가진 사람들 이미지)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들은 배려되지 않았고 뒤쳐진다고 여겨지며 트럼프의 노동자를 위한 이민자에게 뺏긴 일자리 찾아오기에 흥분하고 열광한다. 이런 추세가 미국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것은 전 세계가 같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취약층인 젊은이들과 경제 하위층이 지난 대선의 결과 초래에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6. 불안정한 세상의 강한 리더 바라기
미금 미국의 대통령의 이미지는 온건하다. 미국은 세상이 불안정할수록 강한 성향의 지도자가 나타나 이전의 미국 이미지를 되찾아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해리스 쪽에서는
해리스가 승리할 수 있는 6가지 이유
1. 우선, 해리스는 트럼프가 아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명 중 4명은 자국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미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상적인 이미지 통제가 가능한 상식적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나라가 안전해지기를 원한다고 보인다. ㅎㅎㅎ
2. 해리스는 바이든도 아니다.
바이든이 후보였을 때 보였던 취약점을 해리스가 덮고 일어서고 있다, 트럼프 진영이 지적했던 고령도 이젠 트럼프 자신을 향하게 된 것이다.
3. 현직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
미국 내 부통령자리는 세상 쓸모없는 자리라는 과거 유명인사의 말에 비해 해리스는 그 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점은 그녀의 강점 중 하나다.
4. 여성과 이민자들의 지지를 받는다. (BBC기사)
여성의 권리를 옹호해 왔다. 낙태권한에 대한 지지자들의 투표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대선은 연방대법원이 과거 임신 중지 헌법적 권리를 인정한 판결을 뒤집은 이후 첫 대선이다. 그녀를 지지하는 여성 유권자들에겐 최초의 여성대통령에 대한 기대도 함께 있을 것이다.
5. 투표율 (투표참여 가능성)이 해리스에게 이롭다?
민주당은 궁극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집단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이며, 트럼프는 청년 남성이나 고졸자 등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집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타임스/시에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0년 유권자 등록은 했어도 실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 중에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말만 많고(불평)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데 웃음이 나온다. 늘 세상 이치는 비슷한 구석이 있다.
6. 더 많은 기부금을 모으고 사용했다
미국 선거 자금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로, 올해 선거는 특히 역대 가장 비싼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출 규모 면에 있어서는 해리스가 한 수 위다.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해리스는 지난 7월 후보가 된 이후 트럼프가 지난해 1월 이후 그때까지 모금한 기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모았다고 한다. 그리고 해리스는 선거 캠페인 광고에 거의 2배나 더 큰 비용을 지출했다고 한다.
몰랐던 사실을 기사로 알았다. 트럼프 자신이 가진 재산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미국대선의 결과와 무관할 수 없는 우리나라 국방비 등등 그 결과가 매우 궁금하다.
제발 우리나라에 그리고 세계질서에 유리한 사람이 뽑히기를 기도한다.